‘톰과 제리’ 해설 성우 송도순님 별세… 그리고 남궁옥분이 전한 마지막 이야기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다가 한동안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게 됐어요.
이미 알고 있던 소식이었지만, 가수 남궁옥분 님이 직접 공개한 송도순 선생님의 마지막 모습에 마음이 다시 한 번 크게 흔들렸거든요.
어릴 적 TV에서 자연스럽게 들려오던 그 목소리.
우리 유년기의 한 부분이었던 성우 송도순 선생님은
2025년 12월 3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2026년 1월 2일,
절친이었던 남궁옥분 님이 SNS를 통해 선생님의 마지막 시간을 조심스럽게 전했습니다.
“열흘 전부터 혼수 상태… 일어날 줄 알았는데”
남궁옥분 님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추모 글과 함께
지난 여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송도순 선생님의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선생님은 우리가 TV에서 보던 모습보다
체중이 많이 줄어든, 많이 야윈 모습이었습니다.
그 사진을 보는 순간, 마음이 정말 먹먹해지더라고요.
남궁옥분 님에 따르면
송도순 선생님은 사망 약 10일 전부터 혼수 상태에 빠졌고,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툭툭 털고 일어나실 줄 알았던 언니였는데…”
이 한 문장이 참 오래 남았습니다.
늘 당당하고 중심을 잡아주던 사람이었기에
더더욱 믿기지 않았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함께 여행하고 웃던 시간들, 이제는 추억으로
남궁옥분 님은 글에서
2017년 세상을 떠난 배우 윤소정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윤소정 언니, 송도순 언니와 함께
골프도 치고 여행도 다니며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 두 분 모두 곁에 없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이전에,
그냥 좋은 언니들이자 친구였던 시간들이 느껴져서
이 부분에서 저도 모르게 울컥했어요.
“사람들 사이에서 늘 중심을 잡아주던 언니”
남궁옥분 님이 기억하는 송도순 선생님은
단순히 유명한 성우나 방송인이 아니었습니다.
“늘 사람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던 언니”
“큰 키만큼이나 존재감과 책임감이 컸던 사람”
직접 그려준 그림과 명함을 좋아해 주고,
사소한 말에도 아낌없이 칭찬해주던 사람.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어른이었다는 표현이 참 인상 깊었어요.
특히 마음 아팠던 부분은 이 이야기였습니다.
“지난 8월 24일, 냉면과 불고기를 맛있게 드시며
호전된 모습을 보여주셨던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때는 분명 나아지는 줄 알았을 텐데,
그게 마지막 기억으로 남았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사이다 발언으로 사랑받던 송도순, 이제는 어디에서도…”
남궁옥분 님은 이렇게도 적었습니다.
“홈쇼핑에서도, 나레이션에서도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사랑받던 송도순을
이제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다”
정말 맞는 말이에요.
송도순 선생님은 말 한마디, 해설 한 줄에도
늘 시원하고 단정한 힘이 있었던 분이었죠.
“너무 아까운 사람이, 너무 빨리 떠났다”
이 말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을 거예요.
다시 떠올려보는 ‘톰과 제리’ 속 그 목소리
이런 기사들을 읽고 나니
자연스럽게 다시 떠오른 건 역시 ‘톰과 제리’였어요.
원래 대사가 없는 애니메이션이지만
한국에서 방영될 때만큼은
송도순 선생님의 해설 덕분에
이야기가 더 또렷해지고, 더 따뜻해졌죠.
영어 간판을 읽어주시고,
상황을 설명해 주시고,
마치 옆에서 이야기 들려주듯 해주던 그 목소리.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한 성우가 아니라
우리 세대에게는 ‘이야기 들려주던 어른’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유년기의 목소리,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송도순 선생님은
1949년 7월 15일생으로,
성우이자 방송인으로 오랜 시간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과 추억에 스며들었던 분입니다.
장례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지며
발인은 1월 3일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뉴스로 접한 이야기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여전히
“어릴 때 듣던 그 목소리”로 남아 있어요.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용기 내어 마지막 모습을 전해주신
남궁옥분 님의 글 덕분에
우리는 송도순 선생님을
조금 더 인간적으로, 조금 더 가까이 기억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혹시 여러분도
‘톰과 제리’ 속 그 목소리에 대한 추억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목소리는 더 오래 남을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0 댓글